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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북치는 소년 - 김종삼 본문

아름다운 시편들/풍경이 있는시

북치는 소년 - 김종삼

시낭송행복플러스 2014. 12. 23. 16:23

 

 

               

 

 

 

                북치는 소년/ 김종삼

 

 

내용 없는 아름다움처럼

가난한 아이에게 온

서양 나라에서 온

아름다운 크리스마스카드처럼

 

어린 양들의 등성이에 반짝이는

진눈깨비처럼

 

 

-시집 『십이음계』(1969)

 

 

 

 김종삼 시인/ 1921-1984 대한민국 시인이다.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나 일본 도요시마 상업학교를 졸업했다. 1951년 시 <돌각담>을 발표한 후 시작에

 전념. 1957년 김광림 등과의 3인 시집 <전쟁과 음악과 희망과>를 발간했다. 이후 초기의 <현대시>

동인으로 활약했으며 <종 달린 자전거>, <시사회>, <다리 밑>, <원색(原色)> 등을 발표했으며, 1968년

문덕수(文德守)·김광림과의 3인 연대시집 <본적지(本籍地)>, 이듬해 첫 개인시집 <십이음계(十二音階)>

를 간행했다. 그의 시는 대체로 동안(童眼)으로 보는 순수세계와 현대인의 절망의식을 상징하는 절박한

세계로 나눠볼 수 있으며 고도의 비약에 의한 어구의 연결과 시어가 울리는 음향의 효과를 살린

순수시들이다. 1971년 현대시학상, 1983년 대한민국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북치는 소년>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등이 있다.

 

                       고요한밤 거룩한밤 - 흙피리오카리나(황창후.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