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동의보감
- 이서윤 시인
- 윤동주
- 허준박물관
- 강서구민회관시낭송
- 이서윤시낭송
- 한국명시낭송클럽
- 신춘문예
- 시낭송행복플러스
- 시인
- 명시낭송
- 애송시
- 시낭송아카데미
- 축시낭송
- 이서윤 시낭송
- 강서구민회관 시낭송반
- 한국명시
- 한국명시낭송예술인연합회
- 좋은시
- 장수길
- 풍경이 있는 시
- 세계명시
- 허준
- 명시
- 풍경이 있는시
- 현대시
- 문학
- 시낭송
- 이서윤
- 한국명시낭송
- Today
- Total
목록시낭송 (73)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4-8. 눈물은 간의 액이다 『난경』에서는 “신장은 오액五液을 주관하는데, 기가 간의 경맥으로 들어가면 눈물이 나온다”고 하였다. 황제가 물었다. “사람이 슬퍼할 때 눈물과 콧물이 같이 나오는 까닭은 기운이 어떻게 되어 그런 것인가?” 이에 기백이 답하였다. “심장은 오장육부의 주인입니다. 눈은 종맥(宗脈: 경맥이 모인 곳)이 모이는 곳이며 상액(上液: 눈물과 콧물)의 통로이고, 입과 코는 기가 드나드는 문입니다. 슬퍼하거나 근심하면 심장이 움직이고, 심장이 움직이면 오장육부가 다 불안해지며, 오장육부가 불안해지면 종맥이 다 움직이고, 종맥이 움직이면 눈·코·입 등 액이 통하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액이 통하는 길이 열려 눈물과 콧물이 나오는 것이지요. 인체의 진액은 정기精氣를 영양하고 구명을 적셔줍니다..
수혈 (외 2편) 조성국 홍등 켜진 황금동 콜박스 근처가 아닌가 싶다 빳다방망이 든 써클 선배한테 이끌려 억지 동정을 떼려던 게 문득 생각난 유난히 깊고 검푸른 저녁이 아니었는가 싶다 하필이면 낭자한 핏빛 홀복을 입고 유리방 속에 진열된 이름을 알지 못하지만 혹시나 병상에 드러누운 내가 피가 모자랄 것 같으면 가두방송으로 헌혈을 부탁할 거라고 말을 건네었을 듯 총상 깊은 광주 천변 적십자병원 응급실에서가 아니었는가 싶다 손수 찾아온 피가 한 방울 두 방울 내 몸속으로 뛰어내려 스미던 그 늦은 봄밤이 어제이련 듯 생생하기 그지없어서 그런가 싶다 굳이 내가 이 본적의 도시를 한 번도 떠나지 못하는 끝내 저버리지 못한 까닭이 있다면, 있었다면 내 나이를 물으니까 나이를 말할 때면 나는 한참이나 젊어진다 아카시..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시 이기철, 시낭송/이서윤 내 몸은 낡은 의자처럼 주저앉아 기다렸다 병은 연인처럼 와서 적처럼 깃든다 그리움에 발 담그면 병이 된다는 것을 일찍 안 사람은 현명하다 나, 아직도 사람 그리운 병 낫지 않아 낯선 골목 헤맬 때 등신아, 등신아 어깨 때리는 바람 소리 귓가에 들린다 별 돋아도 가슴 뛰지 않을 때까지 살 수 있을까 꽃잎 지고 나서 옷깃에 매달아 둘 이름 하나 있다면 아픈 날들 지나 아프지 않은 날로 가자 없던 풀들이 새로 돋고 안보이던 꽃들이 세상을 채운다 아,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삶보다는 훨씬 푸르고 생생한 생 그러나 지상의 모든 것은 한 번은 생을 떠난다 저 지붕들, 얼마나 하늘로 올라가고 싶었을까 이 흙먼지 밟고 짐승들, 병아리들 다 ..
김기림의 「연애의 단면」 감상 / 곽재구 연애의 단면 김기림 애인이여 당신이 나를 가지고 있다고 안심할 때 나는 당신의 밖에 있습니다 만약에 당신의 속에 내가 있다고 하면 나는 한 덩어리 폭탄에 불과할 것입니다 당신이 나를 놓아 보내는 때 당신은 가장 많이 나를 붙잡고 있습니다 애인이여 나는 어린 제비인데 당신의 의지는 끝이 없는 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