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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한국현대대표시 ] 구성폭포/ 임동확, 시낭송/이서윤 #구성폭포#청평사#오봉산 구성폭포 임동확 이루지 못한 것들이 내는 소리가 어찌 아홉 가지뿐이겠는가 눈 쌓인 계곡 얼음장 속에서도 연신 목숨처럼 이어져 흘러내린 슬픔들이 이제야 한껏 소리 내어 울어보기라도 하듯 그만 넋을 놓아버린 그 자리 수직의 절벽마다 흰 거품이 상사뱀처럼 엉겨붙는다 그나마 잊혀지지 않기 위해 한켠의 돌탑으로 똬리를 틀거나 흔적도 없이 휩쓸려 가버린 세월들을 기억하며 다시는 거슬러가거나 반복할 수 없는 것들이 저를 부르는 적막 속으로 망명도생(亡命圖生)하고 있다 오로지 단 한 번의 순간만 있는, 그러기에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는 나누거나 가늠해볼 수 없는 것들이 그 어디 아홉 가지뿐이겠느냐며 그때마다 겨울 폭포는 가둘 수 없는 울음을..
[한국현대대표시] 한 잎의 여자/오규원, 시낭송/이서윤 #물푸레나무#겸손#사랑#명시 한 잎의 여자 오규원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한 잎같이 쬐그만 여자, 그 한 잎의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그 한 잎의 솜털, 그 한 잎의 맑음, 그 한 잎의 영혼, 그 한 잎의 눈, 그리고 바람이 불면 보일 듯 보일 듯한 그 한 잎의 순결과 자유를 사랑했네. 정말로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여자만을 가진 여자, 여자 아닌 것은 아무것도 안 가진 여자, 여자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여자, 눈물 같은 여자, 슬픔 같은 여자, 병신 같은 여자, 시집 같은 여자, 그러나 누구나 영원히 가질 수 없는 여자, 그래서 불행한 여자. 그러나 영원히 나 혼자 가지는 여자, 물푸레나무 그림자 같은 슬픈 여자. 오규원/(..
"멀리 있는 것은 아름답다 무지게나 별이나 벼랑에 피는 꽃이나 멀리 있는 것은 손에 닿을 수 없는 까닭에 아름답다"... 좋아요 구독!! https://youtu.be/-7MmDNWrt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