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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한국명시낭송예술인연합회 (213)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한국현대대표시〕 미완성을 위한 연가/ 시 김승희, 시낭송/ 이서윤 하나의 아름다움이 익어가기 위해서는 하나의 슬픔이 시작되어야 하리 하나의 슬픔이 시작되려는 저물 무렵 단애 위에 서서 이제 우리는 연옥보다 더 아름다운 것을 꿈꾸어서는 안 된다고 서로에게 깊이 말하고 있었네 하나의 손과 손이 어둠 속을 헤매어 서로 만나지 못하고 스치기만 할 때 그 외로운 손목이 할 수 있는 일은 다만 무엇인지 알아? 하나의 밀알이 비로소 썩을 때 별들의 씨앗이 우주의 맥박 가득히 새처럼 깃을 쳐오르는 것을 그대는 알아? 하늘과 강물은 말없이 수천 년을 두고 그렇게 서로를 쳐다보고 있었네 쳐다보는 마음이 나무를 만들고 쳐다보는 마음이 별빛을 만들었네 우리는 몹시 빨리 더욱 빨리 재가 되고 싶은 마음뿐이었기에 어디에선가..
[한국현대대표 시낭송] 이서윤 시낭송 길 김기림 나의 소년 시절은 은빛 바다가 엿보이는 그 긴 언덕길을 어머니의 상여와 함께 꼬부라져 돌아갔다. 내 첫사랑도 그 길위에서 조약돌처럼 집었다가 조약돌처럼 잃어버렸다. 그래서 나는 푸른 하늘빛에 호저 때없이 그 길을 넘어 강가로 내려갔다가도 노을에 함북 자주빛으로 젖어서 돌아오곤 했다. 그 강가에는 봄이, 여름이, 가을이, 겨울이 나의 나이와 함께 여러 번 다녀갔다. 까마귀도 날아가고 두루미도 떠나간 다음에는 누런 모래둔과 그리고 어두운 내 마음이 남아서 몸서리쳤다. 그런 날은 항용 감기를 만나서 돌아와 앓았다. 할아버지도 언제 난 지를 모른다는 동구 밖 그 늙은 버드나무 밑에서 나는 지금도 돌아오지 않는 어머니, 돌아오지 않는 계집애, 돌아오지..
2-13. 신의 병증들: 경계· 정충· 건망증· 전간 · 전광· 탈영 심장의 기운을 기르는 것은 혈血이다. 심혈이 허해져서 신기가 제자리를 떠나면 경계驚悸가 시작된다. 『강목』에서 “경驚이란 갑자기 놀라서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 것을 뜻하고, 계悸란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두려워하는 것을 말한다”고 하였다. 사람을 주관하는 것은 심心이고, 심을 기르는 것은 혈이다. 심혈이 허해져서 신기神氣를 지키지 못하면 경계가 시작된다. 경驚이란 무서워하는 것이고 계悸란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이다. 경에는 놀란 것을 진정시키는 약을 쓴다. 계에는 물기를 몰아내고 담음을 삭이는 약을 써야 한다.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것은 곧 정충을 말한다._『인재직지』(人齋直指, 이하‘직지’) 이럴 때는 큰 소리를 듣거나 이상한 것을 보거나 때..
추석/ 이서윤 (시낭송 이서윤) 어머니 오늘은 무궁화 열차를 탑니다 네 시간을 달려야 만날 수 있는 고향을 가슴에 품고 갑니다 창밖에 펼쳐진 들녘의 샛노란 곡식들이 잘 살았느냐고 안부를 묻기도 하고 대추알 같이 잘 여문 인정을 내 무릎에 놓아주기도 합니다 마당가에는 가지마다 붉게 가을이 익어가겠지요 꿈 많은 소녀가 걷던 코스모스 길과 동무들이 뛰어 놀던 학교 운동장에도 어머니 마음처럼 만삭의 달이 떠오르겠지요 하얀 쌀가루로 송편을 빚으시고 정화수 한 사발에 달을 띄워, 가족의 평안을 빌어주신 어머니 모처럼 어머니 치마폭에 둘러앉아 둥근 송편을 빚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