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윤동주
- 이서윤
- 시낭송아카데미
- 한국명시
- 축시낭송
- 동의보감
- 장수길
- 시낭송
- 풍경이 있는시
- 세계명시
- 현대시
- 문학
- 한국명시낭송클럽
- 허준박물관
- 허준
- 강서구민회관시낭송
- 풍경이 있는 시
- 한국명시낭송
- 이서윤 시낭송
- 시낭송행복플러스
- 애송시
- 이서윤 시인
- 명시
- 이서윤시낭송
- 명시낭송
- 한국명시낭송예술인연합회
- 신춘문예
- 강서구민회관 시낭송반
- 좋은시
- 시인
Archives
- Today
- Total
목록목다보 (1)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2022 강원일보 신문춘예 당선시]목다보/송하담
아버지는 목수였다 팔뚝의 물관이 부풀어 오를 때마다 나무는 해저를 걷던 뿌리를 생각했다. 말수 적은 아버지가 나무에 박히고 있었다. 나무와 나는 수많은 못질의 향방을 읽는다 콘크리트에 박히는 못의 환희를 떠올리면 불의 나라가 근처였다. 쇠못은 고달픈 공성의 날들. 당신의 여정을 기억한다. 아버지 못은 나무못. 나무의 빈 곳을 나무로 채우는 일은 어린 내게 시시해 보였다. 뭉툭한 모서리가 버려진 나무들을 데려와 숲이 되었다. 당신은 나무의 깊은 풍경으로 걸어갔다. 내 콧수염이 무성해질 때까지 숲도 그렇게 무성해졌다. 누군가의 깊은 곳으로 들어간다는 건 박히는 게 아니라 채우는 것. 빈 곳은 신의 거처였고 나의 씨앗이었다. 그는 한 손만으로 신을 옮기는 사람 나무는 노동을 노동이라 부르지 않는다. 당신에겐 ..
아름다운 시편들/신춘문예 시
2022. 1. 3.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