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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물처럼 그렇게 살 수는 없을까/김소엽
[감성시낭송] 물처럼 그렇게 살 수는 없을까/ 시 김소엽, 시낭송/ 이서윤 물처럼 그렇게 살 수는 없을까 김소엽 가장 부드러운 물이 제 몸을 부수어 바위를 뚫고 물길을 내듯이 당신의 사랑으로 나의 단단한 고집과 편견을 깨트려 물처럼 그렇게 흐를 수는 없을까 내 가슴속에는 언제나 성령의 물이 출렁이는 사랑의 통로 되어 갈한 영혼을 촉촉이 젖게 하시고 상한 심령에 생수를 뿌리게 하시어 시든 생기를 깨어나게 하는 생명의 수로가 될 수는 없을까 물처럼 낮은 곳만 찾아 흘러도 넓고 넓은 바다에 이르듯이 낮은 곳만 골라 딛고 살아가도 영원한 당신 품에 이르게 하시고 어떤 어려움과 역경속에서도 오늘도 내일도 여일하게 쉼 없이 나의 갈 길 다 달려가면 마침내 구원의 바다에 다다를 것을 믿으며 물처럼 내 모양 주장하지 ..
[명시산책]/이서윤 시낭송모음
2022. 7. 13. 07:28
절망/ 백석
절망 백석 북관에 계집은 튼튼하다 북관에 계집은 아름답다 아름답고 튼튼한 계집은 있어서 흰 저고리에 붉은 길동*을 달아 검정치마에 받쳐 입은 것은 나의 꼭 하나 즐거운 꿈이었드니 어느 아침 계집은 머리에 무거운 동이를 이고 손에 어린 것의 손을 끌고 가파러운 언덕길을 숨이 ..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6. 12. 4. 11:08
바다/백석
바다 백석 바닷가에 왔드니 바다와 같이 당신이 생각만 나는구려 바다와 같이 당신을 사랑하고만 싶구려 구붓하고 모래톱을 오르면 당신이 앞선 것만 같구려 당신이 뒷선 것만 같구려 그리고 지중지중 물가를 거닐면 당신이 이야기를 하는 것만 같구려 당신이 이야기를 끊은 것만 같구..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6. 12. 4.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