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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시와 반시 (2)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별이 빛나는 밤/ 강현국
한 고요가 벌떡 일어나 한 고요의 따귀를 때리듯 이별은 그렇게 맨발로 오고, 이별은 그렇게 가장 아름다운 낱말들의 귀를 자르고 외눈박이 외로움이 외눈박이 외로움의 왼쪽 가슴에 방아쇠를 당길 듯 당길 듯 까마귀 나는 밀밭 너머 솟구치는 캄캄한 사이프러스, 거기 아무도 없소? 아무도… ⸻계간 《시와 세계》 2020년 여름호 ------------ 강현국 / 1949년 경북 상주 출생. 1976년 《현대문학》 등단. 시집 『구병산 저 너머』외, 시론집 『시의 이해』 외, 평론집 『내 손발의 품삯이 얼마나 송구스럽던지』 외, 산문집 『고요의 남쪽』 외. 현재 《시와 반시》 주간.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20. 7. 17.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