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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이서윤 시낭송행복플러스 (8)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야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 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
박수중 세상을 억지로 살아가면 어깨에 힘만 들어간다 어머니는 둥근 어깨로 늘 말씀하셨다 얼굴은 둥글고 편안하며 긴 목의 선線이 옆으로 흘러내려 팔로 미끄러지는 포물선이다 상대를 껴안는데 걸리는 각角이 없고 성격도 모난 데가 없다 힘을 주지 않으니 살아가는 방식에 무리가 없다 늘 생각은 유선형으로 후회를 피한다 낮달처럼 희미하지만 부드럽다 그렇게 어머니는 어깨가 없다 ⸻시집 『클라우드 방식으로』 (2019년 10월) ------------ 박수중朴秀重 /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 졸업. 대학 낙산駱山문학회장. 《미네르바》 등단. 시집 『꿈을 자르다』『볼레로』『크레바스』『박제』『클라우드 방식으로』.
50+시낭송행복플러스 사회공헌단 시와 음악, 노들의 가을을 수놓다 -일시: 2019년 9월 25일(수) 오후 3시 -장소: 노들나루공원 야외무대(지하철 9호선 노들역2번출구/서울 동작구 노량진로 247) -주관: 이서윤과 함께 하는 시낭송행복플러스 -협력기관: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 한국명시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