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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이정임 시인 (1)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2022 광남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귓바퀴 꽃 하얀 가을 강/이정임
잘방잘방 가을 강은 할 말이 참 많답니다 저렇게 눈부신 석양은 처음이라고 내가 입을 열었습니다 참 오랜만에, 도무지 닫혀 있던 입 흰 귓바퀴 꽃을 봅니다 안개 짙은 그 하얀 꽃을요 나는 휠체어를 밀어주면서 한 바퀴 즐거운 나의 집, 두 바퀴 세 바퀴 현(絃)을 타 봅니다 눈감고 오물오물 따라하는 어르신 핑 돌아 떨어지는 눈물 한낮의 요양원 창밖으로 찔끔 찍어 냅니다 사람들은 먼 나무위에 앉아 졸고 가을 강은 나를 자꾸 떠밀고 갑니다 알 없는 안경너머로 두 다리 유니폼의 건장한 날이 있습니다 서슬 퍼런 기백이 있습니다 백지로 두고 떠나자고 말한 적 있답니다 구절초 강아지풀 억새 어우러진 둔덕 제 모습에 반해 석양을 품은 비록 비위관(脾胃管)에 연명하지만 포르르 동박새 동백나무에 오르고 옛 기억 하나둘 돌아..
아름다운 시편들/신춘문예 시
2022. 1. 4. 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