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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COVID-19/ 채수옥
COVID-19 채수옥 하염없이 우거지는 잠이 보입니다 깊게 뿌리내리는 짐승이라 고요 매일 다섯 통의 피를 뽑아가니 원인도 모른 채 침대는 야 위어갑니다 나를 열어보세요 내용물은 보라입니다 침대 밖 국경까지는 얼 마나 남았습니까 얼굴을 뒤집어 보면 줄거리가 요약되나요 나 는 아직 전염에 취약합니까 이곳에서 할 일은 단지 잠을 자고 밥을 먹고 똥을 눈 다음, 브리 스톨 스툴 차트에 따른 유형을 보고하는 일 나는 아직 7번 타입 입니다 완전 액체 소세지 타입으로 진입하려면 얼마의 시간이 필요한 걸까요 나의 잠은 아직 소독 중입니까 우리는 설사 같은 관계라 할 수 있을까요 상식이 액체로 흘러 바닥을 적시는 날이 오면 고글을 쓰고 우주복을 입은 자들이 인 간들을 수거해 간다지요 옆구리에 바구니를 끼고 침대에서 ..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21. 12. 20. 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