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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가을 수수밭에 서면/이준관 본문
가을 수수밭에 서면
이준관
가을 수수밭에 서면
나는 수수깡 안경을 쓴 소년이 된다
수수깡 안경을 쓴 잠자리가
수수 이삭에 앉아
얄랑열랑 시소를 타고
수수 이삭은
수수비가 되어
하늘을 파랗게 쓴다
수수알 까먹으며
수수알처럼 총총총 박혀 있는
별을 세는
나는 수수깡 소년
수숫대 울타리 너머
나를 부르는
어머니 목소리 들린다
이 세상 모든 잡귀를 몰아내준다며
어머니가 쪄 주던
수수팥떡 그리워
나는
수수목처럼
자꾸만 목이 길어진다
ㅡ시 전문 계간 《딩아돌하》 2017년 겨울호
이준관 / 1949년 전북 정읍 출생. 1971년 〈서울신문〉신춘문예 동시 당선. 1974년 《심상》신인상 시 당선. 시집 『황야』『가을 떡갈나무 숲』『열 손가락에 달을 달고』『부엌의 불빛』『천국의 계단』, 동시집 『크레파스화』『씀바귀꽃』『우리나라 아이들이 좋아서』『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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