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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채송화/곽재구 본문
채송화
곽재구(1954~ )
당신은 참 좋은 사람이에요
웃고 있군요
샌들을 벗어 드릴 테니
파도 소리 들리는 섬까지 걸어보세요
⸺시집 『꽃으로 엮은 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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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고, 자연만이 주는 알 수 없는 평화로움이 있지요. 지난날 우리는 샌들과 시계, 도시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파도 소리 들리는 섬까지 천천히 걸어보곤 했지요. 즐겁고 평화로운 기억이 힘들고 외로울 때 우리를 또 한번 살아가게 해주겠지요. 4월에는 슬픈 일도 많았지만, 마음속에 응어리진 일들을 내려두고 잠깐만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주민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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