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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국토서시/ 조태일 본문
국토서시/ 시 조태일 , 시낭송 이서윤
발바닥이 다 닳아 새 살이 돋도록 우리는
우리의 땅을 밟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숨결이 다 타올라 새 숨결이 열리도록 우리는
우리의 하늘 밑을 서성일 수밖에 없는 일이다
야윈 팔다리일망정 한껏 휘저어
슬픔도 기쁨도 한껏 가슴으로 맞대며 우리는
우리의 가락 속을 거닐 수 밖에 없는 일이다
버려진 땅에 돋아난 풀잎 하나에서부터
조용히 발버둥치는 돌멩이 하나에까지
이름도 없이 빈 벌판 빈 하늘에 뿌려진
저 혼에까지 저 숨결에까지 닿도록
우리는 우리의 삶을 불지필 일이다
우리는 우리의 숨결을 보탤 일이다
일렁이는 피와 다 닳아진 살결과
허연 뼈까지를 통째로 보탤 일이다
조태일/ 1941~ 1999. 전남 곡성군 출생.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 졸업
1964년 『경향신문』 신춘 문예에 「아침 선박」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 『아침 선박』 ,『식칼론』,『국토』에 이르기까지 민중의 강인한 생명력을 찬미하고
민중을 억누르는 권력과 제도의 불순한 힘을 서슬 퍼런 언어로 탄핵하고 고발하며
한국 시사에서 이육사나 유치환의 맥을 잇는 시인으로 자리매김 되기도 한다.
『국토』는 1970년대 초부터 5년에 걸쳐 쓴 48편의 연작시를 묶은 대표적인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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