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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 최두석 본문

아름다운 시편들/풍경이 있는시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 최두석

시낭송행복플러스 2014. 10. 18. 09:33

 

 

                                                                                                              사진-다음카페이미지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 최두석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무슨 꽃인들 어떠리

그 꽃이 뿜어내는 빛깔과 향내에 취해

절로 웃음짓거나

저절로 노래하게 된다면

 

사람들 사이에 나비가 날 때

무슨 나비인들 어떠리

그 나비 춤추며 넘놀며 꿀을 빨 때

가슴에 맺힌 응어리

저절로 풀리게 된다면

 

 

최두석 시인/ 1955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0년 『심상』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대꽃』 『임진강』 『성에꽃』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꽃에게 길을 묻는다』 『투구꽃』 등과, 평론집으로 『시와 리얼리즘』

리얼리즘의 시정신』 등이 있다. 불교문예작품상, 오장환문학상, 영랑시문학상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