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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6월/ 이외수 본문
사진-다음카페이미지
6월/ 이외수( 경남 함양군 1946-)
바람 부는 날은 백양나무 숲으로 가면
청명한 날에도
소낙비 쏟아지는 소리, 귀를 막아도 들립니다
저무는 서쪽 하늘 걸음마다 주름살이 깊어가는
지천명 내 인생은 아직도 공사중입니다
보행에 불편을 드리지는 않았는지요
오래전부터 그대에게 엽서를 씁니다
서랍을 열어도 온 천지에 소낙비 쏟아지는 소리
한평생 그리움은 불치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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