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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6월/ 이외수 본문

아름다운 시편들/풍경이 있는시

6월/ 이외수

시낭송행복플러스 2015. 6. 12. 01:30

 

 

 

                                                                                                         사진-다음카페이미지

 

                               6월/ 이외수( 경남 함양군 1946-)

 

 

바람 부는 날은 백양나무 숲으로 가면

청명한 날에도

소낙비 쏟아지는 소리, 귀를 막아도 들립니다

저무는 서쪽 하늘 걸음마다 주름살이 깊어가는

지천명 내 인생은 아직도 공사중입니다

보행에 불편을 드리지는 않았는지요

오래전부터 그대에게 엽서를 씁니다

서랍을 열어도 온 천지에 소낙비 쏟아지는 소리

한평생 그리움은 불치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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