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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2월/ 이외수 본문

아름다운 시편들/풍경이 있는시

2월/ 이외수

시낭송행복플러스 2016. 3. 5. 23:33




                                                                                                                         사진-다음카페이미지


2월/ 이외수



도.시.의. 트.럭.들.은

날마다 살해당한 감성의 낱말들을

쓰.레.기. 하.치.장.으.로. 실어나른다
내가 사랑하는 낱말들은
지명수배 상태로 지하실에 은둔해 있다

 

봄.이. 오.고. 있.다.는. 예.감 .
때문에 날마다 그대에게 엽서를 쓴다
세월이 그리움을 매장할 수는 없다
 

밤이면 선잠결에

그.대.가. 돌.아.오.는. 발.자.국. 소.리 .
소스라쳐 문을 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뜬눈으로 정박해 있는 도시

 
 
진.눈.깨.비.만 .

시.린. 눈.썹. 적.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