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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눈/윤동주 본문

아름다운 시편들/시가 있는 하루

눈/윤동주

시낭송행복플러스 2017. 1. 23. 10:51




 윤동주



지난밤에

눈이 소복이 왔네
지붕이랑
길이랑 밭이랑
추워진다고

덮어주는 이불인가봐

그러기에 추운 겨울에만 내리지.



윤동주(尹東柱, 1917년 12월 30일 ~ 1945년 2월 16일)는 한국의 독립운동가, 시인, 작가이다. 아명은 윤해환(尹海煥)이며 창씨개명이후의 이름은 히라누마 도슈(平沼東柱 ). 본관은 파평(坡平). 중국 만저우 지방 지린 성 연변 용정에서 출생하여 명동학교에서 수학하였고, 숭실중학교와 연희전문학교를 졸업. 숭실중학교 때 처음 시를 발표하였고, 1939년 연희전문 2학년 재학 중 소년(少年) 지에 시를 발표하며 정식으로 문단에 데뷔.일본 유학 후 도시샤 대학 재학 중 , 1943년 항일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福岡刑務所)에 투옥, 100여 편의 시를 남기고 27세의 나이에 옥중에서 요절. 사인이 일본의 소금물 생체실험이라는 견해가 있고 그의 사후 일본군에 의한 마루타, 생체실험설이 제기되었으나 불확실하다. 사후에 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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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베란다 창틀이며

아파트 빌딩 숲 사이

아직 하얀 눈이 쌓여 있습니다


이른 아침 뜻하지 않는 부고를 접하며

윤동주 시인의 겨울시 '눈'을 읊어봅니다


잠시 왔다 가는 인생
얼기 설기 어우러져 살다가야지


바람불 때 덮어줄 수 있는

나도 누군가의 이불이 되어야지

지금 이 순간 생각의 이불일지라도

따뜻한 이불이고 싶습니다 




이서윤의 시가 있는 하루

한국명시낭송예술인연합회 시(낭송인)인 이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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