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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섬/곽재구
섬 곽재구 섬이 물위에 떠 있는 것은 함께 지낸 이가 물 안에 누워 있기 때문이다 북국으로 날아가는 새들이 함께 가지 못하는 살붙이 형제들을 그리워하며 꺼억꺽 목놓아 울 둥지 하나를 놓아주기 위함이다 달이 환한 밤 자신의 다리뼈로 만든 피리를 불며 오는 사내에게 당신이 찾는 뼈..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9. 7. 19. 09:05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정현종
정현종의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감상 / 이혜선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 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 때 그 사람이 그 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
아름다운 시편들/시가 있는 하루
2019. 7. 19. 09:02
군자란/ 이서윤
군자란/이서윤 5호선 23 서대문 방화 2-4 정면 6호선 12 동묘앞 봉화산 5-4 정면 3호선 13 충무로 수서 6-4 정면 군자란 이서윤(2017 시민공모작) 베란다 한쪽으로 밀어둔 묵은 화분 어둠을 몇 겹 껴입고 서 있더니 꽃샘바람 머문 자리 새들이 발자국을 내지 않은 첫 새벽 꽃봉오리를 활짝 밀어..
아름다운 시편들/풍경이 있는시
2019. 7. 10. 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