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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김용택 시인 (2)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사람들은 왜 모를까/김용택
사람들은 왜 모를까 김용택 이별은 손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는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데서 피지 않는 꽃이 어디있으랴 슬픔은 손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김용택/1948년 8월 26일 . 전북임실. 시 〈섬진강〉연작으로 유명하여 일명 '섬진강 시인'으로 불린다. 1969년 순창농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듬..
아름다운 시편들/낭송 추천시
2021. 2. 22. 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