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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명시산책 (7)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명시산책, 오디오 시] #칠흑같은 밤에도 밝은 아침은 온다 어둠이 짙을수록 빛은 더욱 밝게 빛나는 법 가자 꽃피는 날을 위하여 흔들리며 피는 꽃/시 도종환, (시낭송 이서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었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이서윤과 함께 하는 시낭송행복플러스
[명시산책, 오디오 시] #몰려가고 흩어지고 소멸되고 생성되고 우주의 조화속에 되풀이 되는 경이로운 형상, 앞서가는 구름의 뒷모습 알 수 없어요/시 한용운 (시낭송 이서윤)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 위에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근원은 알지도 못할 곳에서 나서 돌부리를 울리고 가늘게 흐르는 작은 시내는 굽이굽이 누구의 노래입니까. 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없는 바다를 밟고 옥 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날을 곱게 단장하는 저녁놀..
[명시산책, 오디오 시] #아직 걸어야 할 길이 있고 스쳐가야 할 또 다른 인연의 길이 있습니다 길이 있어 걸어 가고 사람이 있어 길이 된 우리는 지구별에 잠시 방문한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방문객/정현종 (시낭송 이서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ㅡ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이서윤과 함께 하는 시낭송행복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