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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무등일보 (1)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2022 무등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만유인력/양승수
잘 여문 것 좇아 줄기와 가지 따라 억지로 삼키던 몇 모금의 물 따라 바쁘게 걸어온 길에서 폴짝 뛰어오른다 느껴지지 않던 중력이 어느 순간 무거워져 곤두박질치는 것이다 날아오르는 것이다 떨어질 때가 된 사과는 서서히 붉어지는 것이고 떨어지고 난 사과가 여전히 싱싱한 것은 사라지지 않은 관성, 따르다 남은 습관 탓이다 사과의 단맛은 그런 식이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과를 가졌을까 하루에도 몇 개의 사과가 공중으로 날아오를까 저로부터 최대한 멀리 뻗어 그러나 고작 몇 발자국 사과를 배웅 나갔다가 휘어졌던 가지가 그 탄력으로 복원되는 궤적을 그리며 돌아온다 돌아오는 가지 하나 횡단보도를 건넌다 걸음 재촉하는 신호등 가던 길 멈추고 고개 돌려 옆을 보았다면 중력이 늘 같은 방향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거나 받아들이..
아름다운 시편들/신춘문예 시
2022. 1. 3.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