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명시
- 현대시
- 윤동주
- 애송시
- 시낭송행복플러스
- 축시낭송
- 시인
- 이서윤 시인
- 한국명시낭송예술인연합회
- 세계명시
- 좋은시
- 신춘문예
- 이서윤
- 한국명시낭송
- 허준
- 시낭송아카데미
- 시낭송
- 한국명시낭송클럽
- 명시낭송
- 풍경이 있는시
- 장수길
- 풍경이 있는 시
- 이서윤시낭송
- 문학
- 이서윤 시낭송
- 한국명시
- 허준박물관
- 강서구민회관 시낭송반
- 동의보감
- 강서구민회관시낭송
Archives
- Today
- Total
목록슬픔이라는 구석 (1)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눈물이 온다(외 2편)/ 이병률
왜 눈이 온다, 라고 하는가 비가 온다, 라고 하는가 추운 날 전철에 올라탄 할아버지 품에는 작은 고양이가 안겨 있다 고양이는 이때쯤이 안전하다고 생각했는지 할아버지 어깨 위로 올라타고 사람들 구경한다 고양이는 배가 고픈지 울기 시작했는데 울음소리가 컸다 할아버지는 창피한 것 같았다 그때 한 낯선 청년이 주머니에서 부스럭대며 뭔가를 꺼내 작은 고양이에게 먹였다 사람들 모두는 오독오독 뭔가를 잘 먹는 고양이에게 눈길을 가져갔지만 나는 보았다 그 해쓱한 소년이 조용히 사무치다가 그렁그렁 맺힌 눈물을 안으로 녹이는 것을 어느 민족은 가족을 애도중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외출할 때 옷깃을 찢어 표시하고 어느 부족은 성인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성기의 끄트머리를 잘라내면서 지구의 맨살을 움켜쥔다 그리고 그들을 제외..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20. 9. 9.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