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장수길
- 시낭송아카데미
- 시인
- 강서구민회관시낭송
- 이서윤
- 한국명시낭송예술인연합회
- 이서윤 시인
- 시낭송행복플러스
- 이서윤 시낭송
- 명시낭송
- 풍경이 있는 시
- 문학
- 윤동주
- 시낭송
- 신춘문예
- 허준박물관
- 한국명시낭송클럽
- 축시낭송
- 허준
- 강서구민회관 시낭송반
- 한국명시낭송
- 풍경이 있는시
- 명시
- 세계명시
- 애송시
- 현대시
- 한국명시
- 좋은시
- 이서윤시낭송
- 동의보감
Archives
- Today
- Total
목록신영조 (1)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비를 심다 (외 1편)/ 신영조
비를 심다 (외 1편) 신영조 비 내리는 오늘은 텃밭에서 당신을 나의 밭에 심었습니다 빗줄기 소리는 시원했습니다 당신을 심는 내 마음에 내내 뻐꾸기가 울곤 했습니다 내 속에 심은 당신이 행여 가뭄 들까 내 속에서 크는 당신이 행여 홍수질까 나의 둑에 갇힌 당신을 어제는 잠시 허물기도 했습니다 뙤약볕이 우리가 걸어간 밭을 쪼개어도 긴긴 장마가 우리가 지나온 길을 없애도 먹먹한 개구리의 기막힌 소식과 함께하면 밭둑에 혼자 서 있는 날도 바람 불지 않았습니다 돌아다봅니다 젖어있던 밭둑도 내일 아침이면 짱짱 장화의 뒤축에 눌린 젖은 날도 한결 가벼워질 것입니다 가죽나무 사이에 걸린 가죽 같은 건조한 날도 당신과 함께하는 밭둑에서 비를 한번 심는다면 잠시 메말랐던 퇴근길은 막걸리 잔 속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낼 것..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21. 11. 8. 0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