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
| 3 | 4 | 5 | 6 | 7 | 8 | 9 |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한국명시낭송클럽
- 명시낭송
- 강서구민회관 시낭송반
- 풍경이 있는시
- 축시낭송
- 시낭송
- 이서윤
- 이서윤시낭송
- 이서윤 시인
- 윤동주
- 명시
- 시낭송행복플러스
- 한국명시낭송
- 장수길
- 신춘문예
- 현대시
- 풍경이 있는 시
- 한국명시낭송예술인연합회
- 허준
- 허준박물관
- 시인
- 동의보감
- 한국명시
- 이서윤 시낭송
- 강서구민회관시낭송
- 시낭송아카데미
- 좋은시
- 세계명시
- 문학
- 애송시
Archives
- Today
- Total
목록엄마는 저렇게 걸어오지 않는다 (1)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엄마는 저렇게 걸어오지 않는다/ 노혜진
엄마는 저렇게 걸어오지 않는다 노혜진 예순두 살에 뽀얀 속살입니다 시야각으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다 벗고 만날 수 있고 온몸을 훑고도 괜찮아요 엄마는 때수건과 우유를 손에 들고 옵니다 우리는 깨끗해집니다 두꺼운 발톱과 무좀을 병이라 부릅니다 탕의 수증기는 소리와 이야기를 불러 모읍니다 "그 발톱으로 네일 숍에 왔대" 동료들이 웃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엄마 얘기만 합니다 아빠 얘기만 하는 동료에게 묻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없니?" 질문은 되돌려집니다 알고도 모르는 것들을 생각합니다 동료를 엄마라고 불렀습니다 아차 하면서 재채기처럼 웃었습니다 자꾸 새어나오는 웃음만큼 웃음거리들이 쉽게 배어나오는 회사입니다 제가 오늘 재채기를 했던가요 바디 클롄저에서 수영장 냄새가 납니다 미즈노 루리코의 '헨젤과 그레텔의 섬'이..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21. 10. 13.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