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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즐거운소란 (2)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즐거운시낭송] 나는 여름이 좋다/시 이재무, 시낭송/이서윤 나는 여름이 좋다 이재무 1 나는 여름이 좋다 옷 벗어 마음껏 살 드러내는, 거리에 소음이 번지는 것이 좋고 제멋대로 자라대는 사물들, 깊어진 강물이 우렁우렁 소리 내어 흐르는 것과 한밤중 계곡의 무명에 신이 엎지른 별빛들 쏟아져 내려 화폭처럼 수놓은 문장 보기 좋아라 천둥 번개 치는 날 하늘과 땅이 만나 한통속이 되고 몸도 마음도 솔직해져 얼마간의 관음이 허용되는 여름엔 절제를 모르는 아이와 같이 나를 마구 들키고 싶고 내 안쪽 고이 숨겨 온 비밀 몰래 누설하고 싶어라 나는 여름이 좋다 2 나는 시끄러운 여름이 좋다 여름은 소음의 어머니 우후죽순 태어나는 소음의 천국 소음은 사물들의 모국어 백가쟁명 하는 소음의 각축장 하늘의 플러그가 땅에 꽂..
[시가 있는 월요일] 꽃 없는 생의 거룩함 매일경제 원문 허연 입력2022.03.21 00:04 술안주로 무화과를 먹다가 까닭 없이 울컥, 눈에 물이 고였다 꽃 없이 열매 맺는 무화과 이 세상에는 꽃 시절도 없이 어른을 살아온 이들이 많다 - 이재무 作 '무화과' '봄날은 갔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봄날이 있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봄날을 즐겨본 사람만이 봄날은 갔다고 말할 수 있다. '무화과'라는 시를 읽으며 든 생각이다. 시인은 무화과를 안주 삼아 술을 먹다 말고 눈물이 핑 도는 경험을 한다. 꽃도 없이 열매 맺는 무화과처럼 '꽃 시절'도 없이 어른이 되어버린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생각나서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인생은 즐거움보다는 수행이나 고행에 가깝다. 그렇다. 사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