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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코로나 19 (3)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꽃의 온도 2 유희선 그곳에 입장하려면 체온을 재야 한다 이마와 손목, 때론 귓속까지 겹겹 꽃잎 속에 은밀한 사랑이라도 감추고 있는 양, 속속들이 꽃의 온도를 잰다 꽃이 피는 온도와 꽃이 지는 온도를 생각한다 햇빛과 바람을 살갗 속에 들이는 꽃이여, 사랑이여 서서히 뜨거워지거나 서서히 차가워지는 것들 한바탕 꿈에서 깨어나듯 꽃을 버리고 이파리를 버리고 더는 양보할 수 없는 지경까지 계절은 몰아칠 것이다 투쟁처럼 투병처럼 끝내 싸워 이긴 자들, 어쩌면 모든 사랑이 지나가고 나는 나로 가득 차서, 꼼짝없이 갇혀 있다 오늘 다시, 겨드랑이와 혓바닥 아래까지 샅샅이 체온을 잰다 영원히 꽃필 것 같지 않은 이상한 시간 속으로 수없이 문이 열리고 닫힌다 ⸺계간 《시사사》 2020년 겨울호 --------------..
안녕하세요! 장맛비가 이어지는 광복절 아침입니다 코로나 19와 긴장마로 인한 염려속에 광복절 75주년 기념 '코로나 19와 장마극복 주민위로 시낭송회'에 성원해주시고 힘을 실어주신 덕분으로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성원해주신 모든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일시: 2020년 8월 11일(화) 오후 5시 -장소: 사람과 공간 -주관: 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시낭송행복플러스 -후원: 서울시 강서구마을지원사업
검은 봄 이영광 나는 칼이요 분열이요 전쟁이다 사랑과 통합과 연대의 적이다 나는 찌르고 파괴하고 흩날린다 나는 가장 작고 가장 크며 가장 보이지 않는다 변함없이 따사롭다 피 흘리는 가슴이요 찢어지는 아픔이며 나를 모르는 격투다 나는 가르고 나누고 뜯는다 숨 막히는 사이와 절벽 같은 거리를 짓고 상처와 이별을 생성하며 가장 잘 보이지 않는다 나는 처음처럼 나타난다 나는 병이고 약이며 고통이다 자연이요 문명이요 생명이다 나는 죽이고 살리고 허물며 세운다 규범 없는 세계를, 세계 없는 규범을 세우고, 허물고 살리며 죽인다 나는 폐허이고 천국이다 나는 지옥이며 평화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또한 코로나의 이름으로, 나는 따사로운 저주이다 이름 없는 모든 것으로 이름 아닌 모든 것으로 ⸻시 전문 계간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