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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눈/이은봉 본문
이은봉의 「눈」 감상 / 허연
눈
이은봉
눈이 내린다
두런두런 한숨 속으로
저희들끼리
저렇게 뺨 부비며
눈이 내린다
별별 근심스런 얼굴로
밤새 잠 못 이룬 사람들
사람들 걱정 속으로
눈이 내린다
참새떼 울바자에 내려와 앉는 아침
아침 공복 속으로
저희들끼리 저렇게 뽀드득 뽀드득
어금니를 깨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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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雪)은 많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물성으로만 따지자면 눈은 대기 중에 떨어지는 작은 얼음 결정에 불과하지만, 눈이 품고 있는 상징성은 무궁무진하다. 시인은 어느 가난한 마을에 내리는 눈을 형상화한다. 사람들의 근심과 한숨을 다 덮어주듯 밤새 눈은 내린다. 차가운 눈이지만 왠지 따뜻하고 포근하게 느껴진다. 아침에 눈을 떠 문을 열고 쌓인 눈을 바라보는 마을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순백의 눈을 보며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지 않았을까. 눈은 그렇게 하염없이 내려 우리의 누추함을 덮고 하루를 시작하게 해준다.
허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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