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허준
- 풍경이 있는 시
- 강서구민회관 시낭송반
- 한국명시낭송클럽
- 축시낭송
- 문학
- 이서윤 시인
- 윤동주
- 허준박물관
- 애송시
- 시낭송
- 한국명시낭송예술인연합회
- 이서윤
- 시낭송아카데미
- 동의보감
- 신춘문예
- 좋은시
- 시낭송행복플러스
- 이서윤시낭송
- 현대시
- 세계명시
- 한국명시낭송
- 이서윤 시낭송
- 풍경이 있는시
- 한국명시
- 시인
- 명시
- 강서구민회관시낭송
- 장수길
- 명시낭송
Archives
- Today
- Total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알 수 없어요/한용운 본문
[한국현대대표시낭송] 알수 없어요/ 시 한용운
시낭송 이서윤(이서윤시낭송행복플러스 TV)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이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 위에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근원은 알지도 못할 곳에서 나서 돌부리를 울리고
가늘게 흐르는 작은 시내는 굽이굽이 누구의 노래입니까?
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 없는 바다를 밟고 옥 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날을 곱게 단장하는 저녁놀은 누구의 시입니까?
― 님의 침묵 (1926)
한용운/1879. 8. 29~1944. 6. 29. 충남 홍성출생. 호는 만해(萬海). 시인이자 승려이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3·1운동을 주도하여 민족대표 33인의 선두에서 만세 삼창을 선창했고,
불교개혁을 주창. 1914년≪불교대전≫과 함께 청나라 승려 내림(來琳)의 증보본에 의거하여
≪채근담≫ 주해본을 저술. 1918년 불교잡지《유심》을 창간했으며, 1926년 시집《님의 침묵》을 펴냈다.
1931년 잡지 《불교》를 인수하여 수많은 불교 논설을 발표한 외에 저서 《조선불교유신론》,
장편소설 《흑풍》, 《후회》 등 많은 저술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