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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길따라 고전따라/한양도성 순성길, 남산(목멱산)구간 본문
나이들수록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것 무엇일까
자연속을 걸으며 시와 동의보감을 낭송하고 영혼의 감성에 물을 적셔갑니다
한강따라 걷기, 한양도성 순성길 걷기, 문화 예술인의 발자취 따라 걷기, 유적지따라 걷기
길따라 고전따라, 시낭송행복플러스와 함께 취미, 건강, 문화예술적인 아름다운 삶을 향유하고자 합니다
-일시: 2021년 11월 3일(수) 오전 10시/매주 수요일 10시
-장소: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5번출구/매주 이어서
-준비물: 본인 간식, 물등
한양도성 순성길
남산(목멱산)구간
구간 : 장충체육관 ~ 백범광장
거리 : 4.2km
소요시간 : 약 3시간
장충체육관 뒷길에서 남산공원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남산(목멱산, 해발 270m)은 서울의 안산(案山)에 해당하여 조선 초기부터 국태민안(國泰民安)을 비는 국사당을 이 산에 두었다. 또 정상에는 변방의 변란을 알리는 봉수대를 설치하여 궁궐에서 직접 살필 수 있게 하였다. 한강 남북을 포괄하는 현재 남산은 서울의 행정구역상 중심부에 해당하며 정상 부근에는 서울의 지리적 중심임을 표시하는 ‘서울 중심점’이 설치되어 있다. 1921년부터 1925년까지 일제가 남산 중턱에
조선신궁을 지으면서 주변 성벽을 대부분 파괴했으나 1970년대 이후의 성곽 보존 · 정비 사업과 1990년대 중반 남산 제 모습 찾기 사업을 통해 현재는 옛 모습을 상당 부분 회복하였다.
■ 남산-24시간 개방 (신라호텔~반얀트리클럽&스파서울 안쪽 구간 09:00~18:00)
■ 장충체육관 뒷길은 주택 지역이므로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배려가 필요하다.
■ 장충체육관-장충체육관 뒷길(도성 바깥·안쪽 길)-우수조망명소(용산구 방향)-반얀트리클럽&스파서울-국립극장-나무계단길-남산공원 이용자 안내센터-N서울타워 -남산 팔각정(목멱산 봉수대 터)-남산 케이블카 승강장-잠두봉 포토아일랜드-한양도성 유적전시관(건립중)-안중근 의사 기념관-백범광장
진입지점 교통편 안내
ㆍ동대입구역(3호선) 5번 출구 → 장충체육관
장충체육관에서 출발하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
ㆍ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1분이 소요된다.
장충체육관을 지나 장충동과 신당동의 경계에 있는 한양도성길을 따라 걷는다.
ㆍ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장충단 길을 따라 남산 제이 그랜 하우스를 지나
국립극장으로 진입하는 방법이다
구간 주요지점
장충체육관
1963년 2월 개장한 국내 최초의 실내체육관으로 2015년 1월 리모델링을 통해 재개장한 시립체육시설이다.
체육관 규모는 지하2층, 지상3층 건물로 관람석은 4,507석이며, 체육관 외부는 원의 형태이고 돔으로
된 지붕을 가지고 있다. 체육관 내부의 원형 코트는 배구, 농구, 핸드볼 경기가 가능하고 각종 문화행사가
개최되고 있어 도심 속에 위치한 스포츠와 문화복합시설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장충체육관 뒷길
평지부의 석성은 대부분 세종 때 새로 쌓은 것인데, 옥수수알 모양으로 다듬은 돌을 사용했으며.
상대적으로 큰 돌을 아랫부분에 놓아 균형을 유지했다. 이 형태의 성벽은 장충체육관 뒷길에서 잘 볼 수 있다. 성벽을 유심히 살펴보면 ‘생(生)’ 자 (천자문 42번째)와 ‘곤(崑)’ 자 (천자문 47번째)가 새겨진 각자성석(刻字城石)을 찾을 수 있다 이 구간의 성벽은 경상도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쌓았다.
남소문 터
남소문(南小門)은 1457년(세조 3년) 도성 안에서 광희문을 통해 한강으로 가는 길이 멀다는 이유로
새로 만든 문이다. 그러나 풍수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1469년(예종 원년)에 폐쇄하였다. 이후 문을
다시 개통하자는 의견이 여러 차례 나왔으나, 실현되지 않았고 일제강점기에 철거되었다.
반얀트리클럽&스파서울 호텔 뒷문 오른쪽 오르막길 가에 남소문 터 표석이 있다.
성돌을 옮겨 쌓은 담장
장충단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정문과 남산 제이 그랜 하우스 담장, 축대 등은 한양도성의 성돌을
옮겨 쌓은 것이다. 남산 제이 그랜 하우스 담장에는 ‘경주시(慶州始)’가 새겨진 성돌이, 자유센터
출입구 축대에는 ‘강자육백척(崗字六百尺)’이 새겨진 성돌이, 반얀트리클럽&스파서울(옛 타워호텔)
뒤편 축대에는 ‘검자육백척(劍字六百尺)’이라 새겨진 성돌이 있다.
국립극장
1973년 장충동에 건립된 국립 공연 · 예술 종합극장이다. 1974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 도중 육영수
여사가 저격당한 장소이기도 하다. 해오름극장(대극장), 달오름극장(소극장), 별오름극장,
하늘극장(원형 야외무대) 등이 있다.
남산 동쪽 나무계단 길
태조 시기의 성벽은 축성된 지 이미 600여 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초축 당시의 모습을 유지한 성벽이
상당 부분 남아 있다. 특히 남산의 동쪽 능선을 따라 조성된 나무계단길 옆에 태조 때 성벽이 길게 이어져
있다.
서울 중심점
서울의 한가운데는 어디일까. 위성항법장치(GPS)로 측량한 결과 서울의 지리적 중심점이 남산 정상부에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 자리에는 서울의 중심점임을 표시하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N서울타워
남산 정상에 우뚝 솟은 전망 탑으로 해발 480m 높이에서 360도 회전하면서 서울시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명소이다. 1969년 수도권에 TV와 라디오 전파를 송출하는 종합 전파탑으로 세워졌다가 1980년부터 일반에 공개됐다. 이후 대대적인 보수를 거쳐 2005년 복합문화공간인 N서울타워로 재탄생하였다. 2층에서는 한양도성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N서울타워 전망대 이용시간 :월요일~금요일/일요일 10:00~23:00 | 토요일 10:00~24:00*N서울타워 전망대
2층(T2)에서 서울 한양도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남산 팔각정과 국사당 터
남산 팔각정 자리는 조선시대 국사당(國師堂)이 있던 자리이다. 조선 태조는 남산을 목멱대왕으로 삼고 이 산에서는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하는 국가 제사만 지낼 수 있게 하였다. 1925년 일제가 남산에 조선신궁을 지으면서 인왕산 기슭에 옮겨졌다. 제1공화국 때에 원 국사당 자리에 탑골공원 팔각정과 같은 모양의 정자를 짓고 이승만 대통령의 호를 따 ‘우남정’이라고 하였는데, 4·19 혁명 이후 팔각정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목멱산 봉수대 터
<기념물 제14호> 목멱산 봉수대는 조선시대 전국팔도에서 올리는 봉수(烽燧)의 종착점이었다. 봉수란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빛으로 변방의 정세를 알리는 시각(視覺) 신호를 말한다. 평시에는 1개의 봉수를 올렸으며, 변란이 생기면 위급한 정도에 따라 2개부터 5개까지 올렸다. 목멱산 봉수대는 세종 5년(1423)에 설치되어 1895년까지 500여 년 간 존속하였다. 현재의 봉수대는 1993년에 추정 복원한 것이다.
잠두봉 포토아일랜드
남산 서쪽 봉우리는 누에머리를 닮았다하여 예부터 잠두봉이라 불렸다. 이곳 전망대에 오르면 내사산으로 둘러싸인 도심의 빌딩숲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산 회현자락 유구 발굴현장 남산 안중근 의사 기념관 주변은 1925년 일제가 조선신궁을 지으면서 성곽을 훼손했던 곳이다. 서울시는 2013년 한양도성 보존 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이 일대를 발굴했는데, 발굴 결과 땅 속에 묻혀 있던 성곽의 기저부가 매우 양호한 상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발굴 유구는 조선시대 축성 기법과 석재(石材)의 변천 과정을 알려주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백범광장 일대
남산의 백범광장 주변에는 백범 김구 선생 동상, 성재 이시영 선생 동상,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동상 등 항일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기념물이 많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신궁이 있던 곳으로, 일제 식민지배의 상징을 항일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대체한 것이다. 백범광장 일대의 한양도성은 일제강점기 조선신궁을 지을 때 모두 철거되거나 흙 속에 묻혔다가 최근 다시 쌓았다. 다만 지형 훼손이 심해 원형을 살릴 수 없는 구간에는 성벽이 지나던 자리임을 알 수 있도록 바닥에 흔적을 표시해두었다.
2021년 11월 10일(수) 10시
ㆍ서울역 (1,4호선) 4번출구 → 도보 10분 → 숭례문
ㆍ시청역 (1,2호선) 8번출구 → 도보 12분 → 숭례문
ㆍ회현역 (4호선) 5번출구 → 도보 5분 → 숭례문
숭례문에서 출발하려면
지하철 1·4호선 서울역 4번 출구 도보로 10분,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8번 출구 도보로 12분,
지하철 4호선 회현역 5번 출구에서 남대문시장을 통해 도보로 5분이 소요된다.
[자료출처 : 서울한양도성]
낭송시
알 수 없어요/ 한용운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이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 위에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근원은 알지도 못할 곳에서 나서 돌부리를 울리고
가늘게 흐르는 작은 시내는 굽이굽이 누구의 노래입니까?
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 없는 바다를 밟고 옥 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해를 곱게 단장하는 저녁놀은 누구의 시입니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 님의 침묵 (1926)
한용운/1879. 8. 29~1944. 6. 29. 충남 홍성출생. 호는 만해(萬海). 시인이자 승려이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3·1운동을 주도하여 민족대표 33인의 선두에서 만세 삼창을 선창했고, 불교개혁을 주창. 1914년≪불교대전≫과 함께 청나라 승려 내림(來琳)의 증보본에 의거하여 ≪채근담≫ 주해본을 저술. 1918년 불교잡지《유심》을 창간했으며, 1926년 시집《님의 침묵》을 펴냈다. 1931년 잡지 《불교》를 인수하여 수많은 불교 논설을 발표한 외에 저서 《조선불교유신론》, 장편소설 《흑풍》, 《후회》 등 많은 저술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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