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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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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편들/세계명시

[스크랩] 당신이 나를 영원케 하셨으니 - R.타고르

시낭송행복플러스 2013. 9. 26. 08:45

 

 

 

 

 
기탄잘리 14 


나의 욕망은 산더미처럼 크고 나의 울음소리는 처절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언제나 굳은 거절로 나를 구원하여 주었습니다.
당신의 엄중한 사랑은 나의 생명 속에 깊숙이 스며들었습니다.
내가 부탁을 하지도 않았지만,
당신은  날마다 깨끗하고 커다란 선물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하늘과 빛, 이 육신과 생명과 마음
이러한 것들을 나에게 베풀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나친 욕망의 위험에서 나를 구해주고 있습니다.
내가 쓸쓸한 모습으로  서성거리는 시간이나, 
눈을 떠서 목적지를 향해 서두르는 시간에도
당신은 언제나 냉정하게  모습을 감추십니다.

날마다 당신은 나를 거절하면서 
나로 하여금 당신을  더욱 온전히 알게 하십니다.
두렵고 불안한 욕망의  위험에서 나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R.타고르/ 인도의 사상가이자 소설가, 1861년 벵골 명문의 대성이라 불리는 데벤드라나트의 열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11세 경부터 시를 썼고 16세에 시집 '들꽃'을 내어 벵골의 P.B. 셀리라 불렸다. 1877년 영국으로 유학하여 유럽 사상과 친숙하게 된 타고르는 귀국 후 벵골어로 작품을 발표하고 또 그 대부분을 직접 영역하기도 했다. 그의 초기 작품들이 유미적이었다면, 1891년 아버지의 명령으로 가족의 영지를 관리하면서 접하게 된 농촌 생활이 작품의 현실을 더하고 단편소설들을 집필하는 계기가 된다.
 
 아내와 딸의 죽음으로 종교적이 된 타고르는 벵골어로 출간되었던 시집 '기탄잘리'의 영역본을 들고 영국으로 건너가 출판함으로써 유럽 문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1913년 '기탄잘리'로 아시아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명문 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시를 쓰고 시집을 발표했으며, 영국에서 공부하기도 하였다. 이후 1920년부터 1930년경까지 그는 미국, 유럽 그리고 극동 지역을 여행하면서 광범위한 강연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가족 소유의 농지를 관리하며 인간애에 눈을 뜨고 사회 개혁에 관심을 갖게 된 타고르는 많은 시와 소설을 쓰는 한편 1941년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문학의 여러 장르에서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치며 교육활동과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우리나라를 소재로 한 시 '동방의 등불'을 쓰기도 했다.

 

 

 

인도 명상음악

 (Garden Of The Beloved) 
 

 
출처 : 한국명시낭송클럽
글쓴이 : 이서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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