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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스크랩] 이웃이신 하느님, 당신- 라이너 마리아 릴케 본문
(앨버트 둘러의 '기도하는 손' 그림)
이웃이신 하느님, 당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웃이신 하느님, 당신 때로 제가 한밤중 시끄럽게 문을 두드려 당신을 깨운다면 제가 당신의 숨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는 까닭입니다. 저는 압니다. 당신은 홀로 계십니다. 당신이 갈증이 나서 마실 것이 필요할 때에도 어둠을 더듬어 당신께 나아갈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저는 항상 깨어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제게 작은 표시만 주십시오. 저는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당신과 저 사이에는 아주 얇은 벽이 있을 뿐입니다. 아주 우연한 기회에 당신의 입술에서 아주 작은 움직임으로 저를 부르시면 저는 그 벽을 부수고 달려 갈 것입니다. 소리를 내실 필요조차 없습니다. 그 벽은 당신의 모상으로 지어졌으니까요. 벽은 당신 앞에 서서 마치 이름처럼 당신을 감춥니다. 제 안에 있는 빛이 높이 타오를 때 제 영혼 깊은 곳에서 저는 그 불꽃으로 당신을 알아봅니다. 불꽃에 찬란한 빛이 발산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면 나의 감각들은 곧 마비되어 당신으로부터 추방되어 타향의 길을 걸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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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명시낭송클럽
글쓴이 : 이서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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