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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깊이에 대하여/ 이하석 본문
사진-다음카페이미지
깊이에 대하여/ 이하석
자판기 커피 뽑는 것도 시비꺼리가 될 수 있는지,
종이컵 속 커피 위에 뜬 거품을 걷어내면
"왜 거품을 걷어내느냐?" 고 묻는 이가 있다.
나는 "커피의 깊이를 보기 위하여" 라 고 대답한다.
마음에 없는 말 일수 있다.
인스턴트 커피에 무슨 근사한 깊이가 있느냐고 물으면,
대단치 않는 깊이에도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해준다. 모두 얕다.
기실 따뜻하다는 이유만 으로 그 대단찮은 깊이까지 사랑한다 해도,
커피는 어두워 바닥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렇다고해서 내가 마실 어둠의 깊이를 얕볼 수 없다.
싸고 만만한 커피지만, 내 손이 받쳐 든 보이지않는
그 깊이를 은밀하게 캐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걸 누가 쉬이 들여다볼 수 있단 말인가?
-시집(『연애 간 』 2015 문학과 지성사)
이하석 시인/ 1948년 경북 고령에서 태어나 197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에 '투명한 속' '김씨의 옆얼굴'
'우리 낯선 사람들' '측백나무 울타리' '금요일엔 먼데를 본다' '녹綠' '고령을 그리다' 등이 있으며, 시선집에
'유리 속의 폭풍' '비밀' '고추잠자리', 어른을 위한 동화에 '꽃의 이름을 묻다', 기행산문집에 '삼국유사의 현장기행'이 있다.
대구문학상 김수영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대구시문화상(문학 부문)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영남일보 논설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김수영문학상과 김달진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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