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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스크랩] 오늘은 4345주년 개천절입니다 본문
사진 - 다음카페이미지
광야/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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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명시낭송클럽
글쓴이 : 이서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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