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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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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편들/풍경이 있는시

[스크랩] 조국 - 정완영

시낭송행복플러스 2013. 10. 15. 10:24

 

 

 

                                                                                                                               사진 - 다음카페이미지

 

 

조국/ 정완영

 

 

행여나 다칠세라 너를 안고 줄 고르면
떨리는 열 손가락 마디마디 에인사랑
손닿자 애절히 우는 서러운 내 가얏고여.

둥기둥 줄이 울면 초가삼간 달이 뜨고
흐느껴 목 메이면 꽃잎도 떨리는데
푸른 물 흐르는 정에 눈물 비친 흰 옷자락.

통곡도 다 못하여 하늘은 멍들어도
피맺힌 열두 줄은 굽이굽이 애정인데
청산아 왜 말이 없이 학처럼만 여위느냐

 

 

 

정완영/ 1919년 경북 금릉군(현:김천)에서 출생하여 1960년 <국제신보> 신춘문예에 작품

'해바라기'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가람시조문학상, 만해시문학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작품으로는 '세월이 무엇입니까', '나뷔야 청산가자', '정완영 시조전집' 등이 있다.

 

 




 

출처 : 한국명시낭송클럽
글쓴이 : 이서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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