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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사월저녁/이서윤
[감성시낭송] 사월저녁/시,시낭송/이서윤 사월저녁 이서윤 라일락꽃이 환해지는 저녁에 쌀을 씻습니다 몽실몽실 부풀어 를 흰 밥알들 하루를 접고 돌아올 당신을 기다린 적이 언제였는지 해걸음에 달려올 당신을 위해 밥을 안치고 고등어를 굽고 취나물을 데쳐 조물조물 버무립니다 잘 익은 밥 냄새가 지친 하루를 걸치고 올 당신의 어깨를 풀어줄까요 창밖의 라일락꽃이 가지마다 소복하게 꽃밥을 차리고 있습니다 언제였을까요 마주앉아 당신의 마음을 떠먹던 저녁이
[명시산책]/이서윤 시낭송모음
2022. 4. 23. 21:09
추석/시, 시낭송 이서윤
추석/ 이서윤 (시낭송 이서윤) 어머니 오늘은 무궁화 열차를 탑니다 네 시간을 달려야 만날 수 있는 고향을 가슴에 품고 갑니다 창밖에 펼쳐진 들녘의 샛노란 곡식들이 잘 살았느냐고 안부를 묻기도 하고 대추알 같이 잘 여문 인정을 내 무릎에 놓아주기도 합니다 마당가에는 가지마다 붉게 가을이 익어가겠지요 꿈 많은 소녀가 걷던 코스모스 길과 동무들이 뛰어 놀던 학교 운동장에도 어머니 마음처럼 만삭의 달이 떠오르겠지요 하얀 쌀가루로 송편을 빚으시고 정화수 한 사발에 달을 띄워, 가족의 평안을 빌어주신 어머니 모처럼 어머니 치마폭에 둘러앉아 둥근 송편을 빚어드리겠습니다
[명시산책]/이서윤 시낭송모음
2021. 9. 25. 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