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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사월저녁/이서윤 본문
[감성시낭송] 사월저녁/시,시낭송/이서윤
사월저녁
이서윤
라일락꽃이 환해지는 저녁에
쌀을 씻습니다
몽실몽실 부풀어 를 흰 밥알들
하루를 접고 돌아올
당신을 기다린 적이 언제였는지
해걸음에 달려올 당신을 위해
밥을 안치고 고등어를 굽고
취나물을 데쳐 조물조물 버무립니다
잘 익은 밥 냄새가 지친 하루를 걸치고 올
당신의 어깨를 풀어줄까요
창밖의 라일락꽃이 가지마다 소복하게
꽃밥을 차리고 있습니다
언제였을까요
마주앉아 당신의 마음을 떠먹던 저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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