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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강서구민회관 시낭송 (8)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야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 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
1부 신형(身形), 내 안의 자연 1-5. 형체와 기운으로 수명을 알 수 있다 「영추」에 다음과 같이 나온다. “형체와 기운이 잘 맞으면 오래 살고 그렇지 않으면 일찍 죽는다. 피부와 근육이 튼튼하면 오래 살고 그렇지 않으면 일찍 죽는다. 혈기血氣와 경락經絡이 형체를 감당하면 오래 살고 그렇지 않으면 일찍 죽는다. 형체가 충실하고 피부가 부드러우면 오래 살고 형체는 충실한데 피부가 거친 사람은 일찍 죽는다. 형체가 충실하면서 맥이 크고 강하면 기운이 힘찬 것이니 오래 살 수 있다. 형체가 충실하지만 맥이 작고 약하면 기운이 쇠약한 것이니 오래 살기 어렵다. 형체는 충실한데 광대뼈가 튀어나오지 않으면 골격이 작고, 골격이 작으면 일찍 죽는다. 형체가 충실하고 근육이 단단하면 오래 산다. 형체는 충실해도 근..
♧한강걷기 챌린지 한강따라 시따라 걷기 12코스중 12코스 -12코스 (완주코스) 만리동 너머 젓갈장수 걷던 길 -일시: 2021. 3. 25 목요일 10시 -코스: 여의나루역-마포대교-경의선 숲길-만리동고개-칠패시장터, 손기정 체육공원-염천교- 덕수궁고종의 길-시청광장 9.0km *여의나루역/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동에 있는 수도권 5호선의 전철역. 역사는 지하 5층 규모로 지표에서 47m 정도와 해발고도 -27.55m 정도의 깊이에 있는 대한민국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낮은 역인데 이는 한강 하저 터널 진입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깊어진 것이다. 이 깊이 때문에 입구부터 5차례의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거쳐야 승강장에 이른다. *마포대교/마포구 마포동과 영등포구 여의도동을 연결하는 한강에 있는 다리이다. ..
꽃의 온도 2 유희선 그곳에 입장하려면 체온을 재야 한다 이마와 손목, 때론 귓속까지 겹겹 꽃잎 속에 은밀한 사랑이라도 감추고 있는 양, 속속들이 꽃의 온도를 잰다 꽃이 피는 온도와 꽃이 지는 온도를 생각한다 햇빛과 바람을 살갗 속에 들이는 꽃이여, 사랑이여 서서히 뜨거워지거나 서서히 차가워지는 것들 한바탕 꿈에서 깨어나듯 꽃을 버리고 이파리를 버리고 더는 양보할 수 없는 지경까지 계절은 몰아칠 것이다 투쟁처럼 투병처럼 끝내 싸워 이긴 자들, 어쩌면 모든 사랑이 지나가고 나는 나로 가득 차서, 꼼짝없이 갇혀 있다 오늘 다시, 겨드랑이와 혓바닥 아래까지 샅샅이 체온을 잰다 영원히 꽃필 것 같지 않은 이상한 시간 속으로 수없이 문이 열리고 닫힌다 ⸺계간 《시사사》 2020년 겨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