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가을 숲의 보시/ 도종환 뒷산을 둘러보고 내려오는데 산발치와 밭두둑에 멧돼지가 주둥이로 파헤친 자국이 여기저기 나 있어 이상하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고구마 밭을 몽땅 뒤집어 놓았다. 고구마란 고구마는 다 먹어치우고 잔챙이 몇 개만 남겨 놓았다. 크고 작은 발자국을 보니 ..

◇21세기 한국기독교 최초로 복음 선교 사역을 위한 목회자 연극 뮤지컬 문화예술극단 단원모집◇ (국내최초 모노드라마 시낭송협연/한국명시낭송클럽 이서윤 회장) -단장: 강주봉 목사 -연출: 이민욱 감독 -스피치 교수: 이서윤 한국명시낭송클럽 회장 -뮤지컬 교수: 이동형 바리톤 성악..

충남 당진여자 장정일 어디에 갔을까 충남 당진여자 나를 범하고 나를 버린 여자 스물 세 해째 방어한 동정을 빼앗고 매독을 선사한 충남 당진여자 나는 너를 미워해야겠네 발전소 같은 정열로 나를 남자로 만들어 준 그녀를 나는 미워하지 못하겠네 충남 당진여자 나의 소원은 처음 잔 ..

빈집 박형준 개 한 마리 감나무에 묶여 하늘 본다 까치 밥 몇 개가 남아 있다 새가 쪼아 먹은 감은 신발 바람이 신어보고 달빛이 신어보고 소리없이 내려와 불빛없는 집 등불 겨울밤을 감나무에 묶여 앞발로 땅을 파며 김칫독처럼 운다,울어서 등을 말고 웅크리고 있는 개는 불씨 감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