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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문성해 (3)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크도 둥근 식탁/문성해
크고 둥근 식탁 문성해 난 크고 둥근 식탁을 주문하고 싶어 아무래도 열대우림의 원목들이 좋겠지 꼭 바다를 건너 온 놈이었음 해 태풍의 심장도 더듬어 보고 흰수염 고래의 물기둥에도 이력이 나 있는 이왕이면 아침에 켠 원목이면 더욱 좋겠지 비바람에도 끄떡없는 가지로 네 개의 다리를 만들고 푸른 이파리의 화관을 둘러본 둥치로 상판을 만들 테야 당신은 그 위로 새둥지 같은 장바구니를 매번 얹을 테지 계란과 풋것들이 홈타운인 양 술렁거리는 좁은 집안 가득 찬 그것과 동거한다면 모든 밤이 후끈한 열대야 같을 거야 자고 나면 끼니가 오는 것과 새벽의 식탁에 어린 부엉이처럼 앉은 당신이 희고 둥근 하품을 뭉게뭉게 빚어내는 것도 신기할 거야 난 비바람과 칡넝쿨이 번갈아 업어 키운 크고 둥근 물푸레나무 식탁을 가지고 싶어..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21. 10. 28. 04:29
벤치/문성해
벤치 문성해 나는 앉아 있었죠 더럽고 낡은 벤치 위에 벤치는 잠깐 머무는 곳 집이 아니므로 나는 어제의 누군가처럼 잠시 앉아 멍하니 호숫가 백조들을 바라보았죠 호수는 이 공원의 가장 깊은 악보 백조는 이 공원의 가장 아름다운 선율이었으므로 나는 내일 도착할 우편물과 부랑자 ..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7. 11. 22.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