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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문학동네 (4)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꽃잎 너머/김명리
꽃잎 너머 김명리 새의 주검이 라일락 꽃그늘 위에 상한 꽃잎처럼 떨어져 있네 죽음 너머 꽃잎 너머랑 꽃그늘 속으로 난 길고 아득한 복도 같아서 간유리로 창문을 매단 물웅덩이가 공중에 자꾸만 생겨나는 것 같네 지워져가는 새의 무게를 라일락 꽃향기가 층층이 떠받치고 있으니까 애도가 종잇장처럼 가벼워지는 봄날 오후 만곡처럼 휩쓸리는 새의 영원을 햇빛은 지나가기만 할 뿐 바람은 스쳐 지나가기만 할 뿐 —계간 《문학동네》 2022년 여름호 -------------------- 김명리 / 1959년 대구 출생. 198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 졸업. 시집 『물속의 아틀라스』 『물보다 낮은 집』 『적멸의 즐거움』 『불멸의 샘이 여기 있다』 『제비꽃 꽃잎 속』 등.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22. 7. 16. 07:28
홍하의 골짜기/신동옥
홍하의 골짜기 신동옥 바람이 페달을 밟나봐 아득하게 울리는 풍금소리. 당신이 떠나고 더욱 멀어진 골짜기 언덕으로 눈은 우리가 알던 모든 것을 파묻고 녹아 흐르네. 맹렬하게 사라지는 희디흰 빛 속에 갈기를 세우고 내달리는 물줄기의 계절감. 떨지 않고 울지 않고 침묵으로 닳아가..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7. 7. 13. 08:00
동백 깊다/ 정끝별
동백 깊다 정끝별 동박새 한 마리 날아들지 않았다면 벌 나비 없는 계절을 저리 붉게 꽃피웠을 리 없다 뜨거운 꽃술 피워 올리지 않았다면 겨울나무에 깃든 동박새의 노래가 저리 환했을 리 없다 새의 영혼은 날고 꽃의 영혼은 지는 것 하늘은 높고 중력은 무거운 것 동박새 한 자리 날아..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6. 1. 20. 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