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한국명시낭송예술인연합회
- 축시낭송
- 시인
- 시낭송
- 문학
- 이서윤
- 좋은시
- 허준
- 풍경이 있는시
- 이서윤 시인
- 시낭송아카데미
- 윤동주
- 한국명시
- 강서구민회관 시낭송반
- 한국명시낭송
- 이서윤시낭송
- 풍경이 있는 시
- 신춘문예
- 허준박물관
- 장수길
- 명시
- 현대시
- 한국명시낭송클럽
- 이서윤 시낭송
- 세계명시
- 동의보감
- 시낭송행복플러스
- 애송시
- 강서구민회관시낭송
- 명시낭송
Archives
- Today
- Total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동백 깊다/ 정끝별 본문
동백 깊다
정끝별
동박새 한 마리 날아들지 않았다면
벌 나비 없는 계절을 저리 붉게 꽃피웠을 리 없다
뜨거운 꽃술 피워 올리지 않았다면
겨울나무에 깃든 동박새의 노래가 저리 환했을 리 없다
새의 영혼은 날고 꽃의 영혼은 지는 것
하늘은 높고 중력은 무거운 것
동박새 한 자리 날아가버리지 않았다면
시들지 않은 한 품 겹꽃이 저리 뚝 져버렸을 리도 없다
눈에 묻혀 언 것들은 그때 그대로 선명하다
피었으니 진 자리부터 겨울눈이 녹을 것이다
ㅡ(『은는이가 』, 문학동네 2014)
정끝별 시인/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명지대학교 교수 정끝별은 1964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 《문학사상》 신인발굴 시 부문 신인상에 '칼레의 바다' 외 6편의 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된 후 시 쓰기와 평론 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현재 명지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저서로는 시집 『자작나무 내 인생』,『흰 책』,『삼천갑자 복사빛』, 시론·평론집 『패러디 시학』,『천 개의 혀를 가진 시의 언어』,『오룩의 노래』, 여행산문집 『여운』,『그리운 건 언제나 문득 온다』와 시선평론 『시가 말을 걸어요』, 『밥』 등이 있다. 2004년에 제2회 유심작품상 시부문을 수상하였으며, 2008년에는 시 '크나큰 잠'으로 제23회 소월시문학상 대상에 선정되었다
'아름다운 시편들 > 명시.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른손이 아픈 날/ 김광규 (0) | 2016.01.31 |
---|---|
양파 공동체/ 손미 (0) | 2016.01.31 |
묵음(默吟)/장석주 (0) | 2016.01.18 |
낙빈/ 장석주 (0) | 2016.01.18 |
야생사과/ 나희덕 (0) | 2016.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