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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시가 있는 하루 (10)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나는 여기 피어 있고/이순현
이순현의 「나는 여기 피어 있고」 평설 / 이승하 나는 여기 피어 있고 이순현 몸 안에는 물고기가 살고 있다 짚어보는 어디든 지느러미의 퍼덕거림이 만져진다 물고기는 꽃을 통해 다른 세게로 이동해간다 인간의 꽃은 구순과 음순에서 피어난다 말과 몸은 한배를 타고난 형제다 가랑이..
아름다운 시편들/시가 있는 하루
2018. 5. 23. 07:59
울음의 순서/유진목
유진목의 「울음의 순서」 감상 / 장석주 울음의 순서 유진목 아침까지만 해도 나는 본 적 없는 여자의 몸속에 있었다 몇 차례 진통이 있은 뒤에 만삭의 여자는 산부인과로 갔다 참 바람을 쐬어도 이마에 맺힌 땀이 식지 않았다 불어난 몸을 지탱하느라 난간을 붙잡고 천천히 계단을 올라..
아름다운 시편들/시가 있는 하루
2018. 4. 8. 10:55
엄마 목소리/신현림
신현림의 「엄마 목소리」 감상 / 나민애 엄마 목소리 신현림(1961∼) 물안개처럼 애틋한 기억이 소용돌이치네 한강다리에서 흐르는 물살을 볼 때처럼 막막한 실업자로 살 때 살기 어렵던 자매들도 나를 위한 기도글과 함께 일이만 원이라도 손에 쥐여주던 때 일이십만 원까지 생활비를 ..
아름다운 시편들/시가 있는 하루
2018. 3. 12. 0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