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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조지훈 (5)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석문(石門)/조지훈
석문(石門) 조지훈 당신의 손끝만 스쳐도 소리 없이 열릴 돌문이 있습니다. 뭇사람이 조바심치나 굳이 닫힌 이 돌문 안에는, 석벽 난간(石壁欄干) 열두 층계 위에 이제 검푸른 이끼가 앉았습니다. 당신이 오시는 날까지는, 길이 꺼지지 않을 촛불 한 자루도 간직하였습니다. 이는 당신의 ..
아름다운 시편들/낭송 추천시
2018. 8. 24. 09:57
별 - 정지용
별 정지용 누워서 보는 별 하나는 진정 멀-고나. 아스름 다치랴는 눈초리와 금실로 이은 듯 가깝기도 하고, 잠 살포시 깨인 한밤엔 창유리에 붙어서 엿보노라. 불현듯, 솟아날 듯 불리울 듯, 맞어드릴 듯 문득 영혼안의 외로운 불이 바람처럼 일는 회한에 피여오른다. 흰 자리옷 채로 일어..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4. 9. 21. 17:57
5월의 시 모음
사진-다음카페이미지 5월/ 조병화 스물을 갓 넘은 여인의 냄새를 온몸에 풍기며 온갖 꽃송이들이 물 돋은 대지에 나무 가지 가지에 피어난다. 흰구름은 뭉게뭉게 라일락의 숫푸른 향기를 타고 가도가도 고개가 보이지 않는 푸른 먼 하늘을 길게 넘어간다. 아, 오월은 여권도 없이 그저 어..
아름다운 시편들/주제별 좋은시
2014. 5. 1.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