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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최혜숙 (4)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두물머리에서/최혜숙
두물머리에서 최혜숙 둥근 돌 하나 던지면 두 발을 적시던 백로가 놀라 양 날개를 수평으로 펼치면서 강물을 끌고 가는 전생과 후생이 만나는 강가에서 조용히 불러보는 이름이 있습니다 전생으로부터 끌고 온 백로의 발처럼 걸을을 멈추지 않고 흐르는 강물의 시간 뒤돌아 볼 새도 없이..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7. 5. 29. 10:08
내가 잠든 사이 지나갔다/최혜숙
내가 잠든 사이 지나갔다 최혜숙 베트남에 살고 있는 동생네 집에서 새벽에 구슬픈 트럼펫 소리를 들었는데 꿈을 꾸는 거라고 생각하며 잤다 그런데 장례행렬이 지나갔다고 한다 배갯잇이 축축하다 죽음이 내 곁을 지나가는 동안 울었나 보다 한없이 슬프고 처연하던 멜로디가 귓가에 ..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7. 5. 29. 09:59
폐사 앞 나무 아래서 - 최혜숙
사진 - 다음카페이미지 폐사 앞 나무 아래서 /최혜숙 설악산 깊은 골에 짐승처럼 쓰러져 누운 암자 한 채 스님은 떠나고 사람 발길도 끊긴 지 오래다 수만 근 적막으로 담장을 치며 허물어지고 있다 저녁이 되어도 산문은 열려있어 밤마다 달빛이 내려오고 별들은 마당을 쓸고 간다 달빛 ..
아름다운 시편들/풍경이 있는시
2014. 7. 8.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