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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황홀/허형만

시낭송행복플러스 2018. 3. 12. 07:49



황홀

 

  허형만


 

세상의 풍경은 모두 황홀하다
햇살이 노랗게 물든 유채꽃밭이며
유채꽃 속에 온몸을 들이미는 벌들까지
황홀하다 더불어 사람도 이와 다르지 않아서
내가 다가가는 사람이나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 모두
미치게 황홀하다 때로는 눈빛이 마주치지 않는다 해도 그렇다
, 황홀한 세상이여 황홀한 세상의 풍경이여 심장 뜨거운 은총이여

 

 

                      ㅡ시집 황홀(2018. 1)에서



허형만/ 1945년 전남 순천 출생. 1973월간문학으로 등단시집 가벼운 빗방울』 『불타는 얼음』 『그늘이라는 말』 『가벼운 빗방울』 『영혼의 눈』 『황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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