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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이서윤 님과의 작은 인연(구름꽃님 블러그에서 옮긴 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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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 님과의 작은 인연(구름꽃님 블러그에서 옮긴 글)

시낭송행복플러스 2013. 12. 15. 16:57

이서윤 님과의 작은 인연 | 빈 공간

구름꽃 2013.12.09 10:42

 

 

선생님
얼굴도 매우 예쁘신 선생님께서 이렇게 목소리까지 아름다운데다
낭송까지 잘 하시니 아주 큰 복을 타고 태어나신 분 같습니다.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도 참 보기 좋구요.

 

기억력도 뛰어나시어 저 같은 사람도 잊지않고 기억하면서
같이 시낭송 까페 활동하기를 권해주시니 무척 고맙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저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만으로도
시간도 능력도 부족하여 까페활동에 참여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에 비하면야 손톱만큼도 되지않을 시낭송능력은
숲속에서 늘 해설을 하면서 하고 있는 정도로 만족해하고 있지요.
저는 숲해설가로서의 직무에 충실하고 싶답니다.
시낭송도 그 목적을 위해 활용되고 있는 정도이구요.

 

숲속에서 해오던 시낭송을 그냥 평가받아보고자
시낭송대회에도 참여하게 됐던 것이었지요.
그래서 재능 서울대회에서 우수상 정도 받은 것만으로도
저는 분에 넘치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메일을 보내는 이유는
선생님의 좋은 까페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할것 같아
조용히 물러서고자 합입니다.
섭섭해하지 마시고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서윤 선생님의 건투를 빕니다.

 

                               - 2013. 12. 9 숲 해설가 박용식

 

 

 

하얀 피부에 어린아이의 순수한 젖향과 잔잔한 하해탈 미소
가득 베어있던 박용식 선생님 보내주신 사연 감사히 잘 받고

늦은 답장 드립니다
그간도 건강히 잘 계시는지요...


추운 날 숲해설 하시기에 불편하지는 않으신지 염려도 됩니다

한국명시낭송클럽 400명 회원 자축 공지글을 띄우자마자
탈퇴한 회원님이 계셔서 당혹스러웠던 차
정성스럽게 보내주신 메일 받고 죄송함과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문학의 집에서 낭송하시던 "물푸레나무 한 잎 같이 쬐그만 여자..."
오규원 시인님의 '한 잎의 여자'마치 물푸레나무잎이 바람결에
윤슬을 일으키듯 리듬의 소리 아직 눈앞에 있습니다

낭송대회나 낭송시로는 보기드문 시선택이라고 생각했기에
더욱 기억하고 있었지요...


숲 해설하시면서 이토록 아름다운 시를 들려드린다면 탐방객들은
예상치 못한 보너스를 듬뿍 받은 셈이 되겠네요...
언제 기회되면 저도 탐방객이 되어 물푸레같은...보너스를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듭니다

 

카페활동을 적극적으로 권해드렸던 건 아니었는데 부담이 가셨나 봅니다
시낭송에 특별한 관심이 있으신듯하여 행사에 참여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만

 

탈퇴하시고 이렇게 고운 사연까지 주신 선생님!
시낭송을 통한 잠시의 인연 감사했습니다


오래도록 축복의 건강이 눈송이처럼 송이송이 내려주길 기원드리며
숲해설가로서 멋진 삶을 살아가시길 기도합니다

 

2013. 12. 12


한국명시낭송클럽 이서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