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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부천원미경찰서 남병근 서장님(경무관) 부임방문 본문
고봉훈 전LH공사 경기지역본부장님, 남병근 서장님, 국제펜클럽 김순 시인님, 이강철 고문님(왼쪽부터)
별님 곁으로/ 남병근
가을미소 손짓하던 어느 날
별님은 내게 금빛 은빛으로 수놓은
보석 상자를 보내 주었어
그 안에는 삶의 향기 그릴
온갖 색의 물감들이 담겨 있었지
그래 나는 그려 갈 거야
꽃과 나무의 밀어들과 밤하늘의 별 노래를
숱한 날들의 편린과
그간 웃고 울었던 이야기들을
대지를 적시는 빗줄기의 은혜에 감사하며
파란 생명의 샘도 하나 파야 하겠어
벗들과 웅크리고 앉아
정겹게 재잘거리며
함께 목을 축일 그런 조그만 샘물을
가슴 아려 흐느끼는 이들에게
희망의 사과도 하나씩
그들의 손마다 꼬옥 쥐어 주겠어
삶에 지친 이들과
돌에 억눌려 있는 착한 풀들
밤새 울어대는 이름 모를 벌레들과
들국화 곱게 핀 저녁 길에 함께 앉아
빨간 희망의 끈을 기어코 찾아보겠어
그리고 드디어 나는
별님과 웃고 울고 사랑하다
그 어느 날 밤
그리고 그립던 별님 곁으로 날아 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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