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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편들/낭송 추천시

사랑하는 별 하나/이성선

시낭송행복플러스 2019. 3. 22. 00:21



사랑하는 별 하나


  이성선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춰 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두운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 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이성선/1941년 1월 2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성대리 256번지에서 이춘삼과 김월용 사이에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농에 속해 경제적 어려움은 없었으나 1ㆍ4 후퇴 때 아버지가 월북해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다. 속초에서 초ㆍ중ㆍ고등학교를 마치고 1961년 고려대학교 농과대학에 진학했다. 1967년 대학을 졸업한 후, 수원 농촌진흥청 작물시험반에 들어가 콩을 연구하며 지냈다. 1969년 문학 동인 ‘설악문우회’를 결성해 활동하다가 1970년 ≪문화비평≫에 작품 <시인의 병풍>외 4편으로 등단했다. 이듬해 초등학교 교사인 최영숙과 결혼한다. 1972년 ≪시문학≫에 추천을 받아 재등단한다. ‘갈뫼 및 물소리’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1974년 첫 시집 ≪시인의 병풍≫을 현대문학사에서 간행한다. 교사 생활과 병행해 1987년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입학, 국어교육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는다.


1988년 강원도문화상을, 1990년 제22회 한국시인협회상을 수상한다. 1994년에 제6회 정지용문학상을, 1996년에 제1회 시와시학상(작품상)을 수상한다. 1999년 인도 여행 후 2000년 3월 숭실대학교 문예창작과에 겸임교수로 부임한다. 개인 시집 14권, 공동 시집 4권, 시 선집 2권을 남기고, 2001년 5월 4일 강원도 속초시 교동 799의 93 자택에서 타계했으며, 5월 6일 화장해 설악산 백담사 계곡에 영면했다. 2002년 5월 3일 고성군 토성면 성대리 256번지 생가에 시비가 세워졌으며, 2004년 숭실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시인 이성선≫을 간행했다. 2005년 시와시학사에서 ≪이성선 시 전집≫이, 2011년에 서정시학에서 ≪이성선 전집 1ㆍ2≫가 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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