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풍경이 있는 시
- 풍경이 있는시
- 이서윤 시낭송
- 윤동주
- 현대시
- 강서구민회관시낭송
- 한국명시낭송예술인연합회
- 허준박물관
- 시낭송아카데미
- 시낭송
- 허준
- 동의보감
- 이서윤
- 좋은시
- 명시낭송
- 한국명시낭송
- 신춘문예
- 축시낭송
- 한국명시
- 명시
- 문학
- 이서윤시낭송
- 한국명시낭송클럽
- 시인
- 장수길
- 이서윤 시인
- 애송시
- 세계명시
- 시낭송행복플러스
- 강서구민회관 시낭송반
Archives
- Today
- Total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미인의 어깨/박수중 본문
박수중
세상을 억지로 살아가면
어깨에 힘만 들어간다
어머니는 둥근 어깨로 늘 말씀하셨다
얼굴은 둥글고 편안하며
긴 목의 선線이 옆으로 흘러내려
팔로 미끄러지는 포물선이다
상대를 껴안는데 걸리는 각角이 없고
성격도 모난 데가 없다
힘을 주지 않으니
살아가는 방식에 무리가 없다
늘 생각은 유선형으로
후회를 피한다
낮달처럼 희미하지만 부드럽다
그렇게 어머니는 어깨가 없다
⸻시집 『클라우드 방식으로』 (2019년 10월)
------------
박수중朴秀重 /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 졸업. 대학 낙산駱山문학회장. 《미네르바》 등단. 시집 『꿈을 자르다』『볼레로』『크레바스』『박제』『클라우드 방식으로』.
'아름다운 시편들 > 명시.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검은 봄/이영광 (0) | 2020.06.27 |
---|---|
혼자 사는 집/강성은 (0) | 2020.06.23 |
사랑하는 사마천 당신에게/문정희 (0) | 2020.05.17 |
풀씨창고 쉭쉭 / 이주송 (0) | 2020.04.09 |
바이킹/고명재 (0) | 2020.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