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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1-2 자연의 기운을 잠시 빌려 태어난다 본문

고전 낭송 동의보감 내경편

1-2 자연의 기운을 잠시 빌려 태어난다

시낭송행복플러스 2021. 3. 7. 12:54
1부 신형(身形), 내 안의 자연
 
1-2 자연의 기운을 잠시 빌려 태어난다
 
석가가 말했다. “사람은 지地, 수水, 화火, 풍風이 화합하여 만들어진다. 뼈와 근육은 모두 지에 속하고 정혈과 진액(津液: 몸 안에서 생겨나는 모든 액체)은 모두 수에 속하며, 호흡과 따뜻함은 모두 화에 속하고 정신의 활동은 모두 풍에 속한다. 그러므로 풍이 멎으면 기氣가 끊어지고 화가 꺼지면 몸이 차가워지며 수가 마르면 혈血이 없어지고 토土가 흩어지면 몸이 갈라진다.”

『참동계』參同契 주석에서 “사람의 기혈氣血은 위아래로 왕래하면서 밤낮으로 쉬지 않고 돌아간다. 마치 강물이 바다에 닿을 때까지 끊임없이 동쪽으로 흘러도 고갈되지 않는 것과 같다. 고갈되지 않는 이유는 산과 강의 구멍이 모두 서로 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은 땅속에서 순환하여 흐른다. 해와 달의 운행도 마찬가지다”라고 하였다.
 
『선경』仙經에서 “몸의 뒷면에는 세 개의 관 〔三關〕이 있다. 뒷머리를 옥침관玉枕關이라고 하고 척추 양 옆을 녹로관轆轤關이라 하고 수화가 만나는 곳을 미려관 尾閭關이라 한다. 세 개의 관은 모두 정기가 오르내리고 드나드는 도로이다. 만약 북두칠성의 자루가 돌 듯이 세 관이 잘 돌아간다면, 정기가 위아래로 순환하는 것은 은하수가 북두칠성을 따라서 도는 것과 같을 것이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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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서윤 시낭송행복플러스 동의보감 낭송/뜻풀이
 
*석가: 불교의 창시자이며 부족명으로 “능하고 어질다”라는 뜻이고, 모니는 “성자”라는 뜻이다. 다른 호칭으로는 세존 · 석존 · 불 · 여래 등의 10가지 존칭과 본명인 싯다르타 가우타마가 있으며, 서양에서는 흔히 가우타마 붓다라고 칭한다.
샤캬족의 국가인 샤캬 공화국(현재의 네팔)에서 국왕 슈도다나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인간의 삶이 생로병사가 윤회하는 고통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자각하고 이를 벗어나기 위해 29세 때 출가하였다
 
*정혈: 신선하고 생생한 피
*참동계: 주역참동계이다. 중국 도교의 연단(煉丹:도가의 丹藥) 경전 중 하나.
〈참동계〉라고도 한다. 총 3권으로 후한(後漢) 때 위백양이 지었다. 연단, 도교의 신선사상, 〈주역 周易〉의 3자가 서로 맞물려 있기 때문에 '참동계'라고 부르게 되었다
 
*옥침관: 머리의 뒤쪽을 이르는 말
*녹로관: 척추뼈의 가운데 부위. 기의 흐름을 조절한다
*미려관: 등마루뼈나 꼬리뼈 부위에 있는 침놓는 자리
 
*북두칠성: 동양에서는 독립된 별자리이지만 서양에서는 큰곰자리의 일부분으로 여긴다. 현대 천문학의 별자리 그림에서는 큰곰자리의 꼬리에 해당하는 α별에서 η별까지 7개의 별이며, 동양에서는 각각 천추·천선·천기·천권·옥형·개양·요광으로 부른다. 7개의 별 모두가 2등급보다 밝은 별들이다. 북두칠성은 밝고 모양이 뚜렷해서 항해의 지침이나 여행의 길잡이로 이용되었다.
*은하수: 은하수(milky way/Galaxy)는 태양계가 속해있는 은하(우리 은하)이다.
국부은하군의 일부인 막대 나선 은하로, 우주에 있는 약 2조개의 은하 가운데 하나이다. 고유어로는 미리내, 한자로는 은한(銀漢)이라고도 한다
밤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아름답게 반짝이고 하늘을 가로질러 은가루를 뿌려 놓은듯이 희미한 띠가 걸쳐 있는 모습이 보인다. 희미한 띠를 우리나라에서는 은하수라고 한다.